김태희 · 유재석, 재혼하고 싶은 연예인 1위


'재혼하고 싶은 남.여 연예인' 설문조사에서 김태희와 유재석이 각각 1위에 올라 눈길을 끌고 있다.

재혼전문정보회사 두리모아가 최근 성인남녀 회원 1800명(남900명, 여9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재혼하고 싶은 여자 연예인' 설문조사 결과 351표(39%)를 얻은 김태희가 1위에 올랐다.

서울대 출신으로 지성과 미모를 겸비한 김태희는 최근 '결혼하고 싶은 연예인' 설문조사에서도 1위에 올라 모든 남성들의 배우자상으로 꼽히고 있다.

이어 드라마 이영애가 261표(29%)로 2위에 올랐고, 김혜수가 70표(14%)로 3위를 차지했다.

55표(11%)를 얻은 전도연이 4위, 문소리가 35표(7%)를 얻으며 5위를 차지했다.

재혼하고 싶은 남자 연예인으로는 개그맨 유재석이 324표(36%)로 1위에 올라 초혼과 재혼여성들은 유머와 재치를 겸비한 배우자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160표(32%)를 얻은 장동건이 2위에 올랐고, 배용준이 100표(20%)로 3위를 차지했다.

차승원이 40표(8%)를 얻어 4위에 올랐고, 20표(4%)를 얻은 박명수가 5위를 차지했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Posted by 두리모아

전국 20세 이상 미혼, 재혼 남녀 모두 결혼 상대의 직업으로 ‘공무원’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혼전문회사 두리모아(www.durimoa.co.kr)가 미혼, 재혼 남녀 각 500명씩을 대상으로 실시한 ‘가장 결혼하고 싶은 상대자의 직업’ 설문조사 결과 미혼남녀 응답자 35%(175명), 재혼남녀 29%(145명) 응답자 모두 결혼 상대의 직업으로 ‘공무원’을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미혼남녀의 경우 ▲CEO(25%) ▲개인사업자(17%) ▲회사원(12%) ▲회사간부급(8%) ▲영업사원(4%)순으로 나타났고, 이어 재혼남녀의 경우 ▲CEO(24%) ▲개인사업자(19%) ▲회사간부급(14%) ▲회사원(10%) ▲영업사원(5%) 등의 순이었다.


이어 ‘결혼 시점에 상대가 보유해야 할 최소한의 재산 수준’(남성의 경우 동산과 부동산, 여성은 혼수·지참금 등 포함)에 대해서는 남성의 경우 ‘3천만원’(27.9%)을 가장 많이 꼽은 데 반해 여성은 ‘1억원대’(26.9%)를 가장 많이 꼽아 여성 응답자의 53.8%가 ‘1억원 이상’에 해당됐다.


또 배우자 선택시 고려 사항에 대해서는 남녀 모두 성격(남성 83%, 여성 81.6%)을 가장 우선시했으며, 그 다음으로 남성은 '외모'와 '가정환경', 여성은 '직업'과 '경제력'을 주요 고려 요소로 선택했다. 결혼 적령기의 경우 미혼 남녀들은 남성 평균 31.9세, 여성 평균 28.7세라고 답했다. 결혼 후 부모와의 동거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원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남성 66.0%, 여성 84.8%로 부모와 같이 살고 싶지 않다는 의식이 뚜렷했다.


이는 세태에 따라 선호도가 안정 위주로 달라지고 있는 것으로 이전 기업CEO나 공무원은 상대적인 차이를 보였지만 정년이 보장되고 직업이 안정적이라는 면에서는 공무원의 이미지가 상대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는 분석이다. 이밖에 청소년들의 장래 희망에서도 직업의 안전성을 중시하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K모바일  민지희 기자  news@kmobile.co.kr 
2007-12-21 오후 1:22:41

Posted by 두리모아
웨딩 주얼리의 전통을 잇는 예물 전문 매장
단성사 주얼리
 
종로 3가 단성사 1층에 위치한 단성사 주얼리는 약 1백여 개의숍이 입점해 있는 국내 최대 웨딩 전문 주얼리 숍이다.
전국 주얼리의 80% 이상을 유통하는 이곳은 결혼을 준비하는 예비 신랑∙신부라면 한번쯤은 꼭 찾아오는 웨딩 필수 코스.
 
종로 3가에 가면 1백 년 전통을 자랑하는 영화관, 단성사가 있다. 종로 3가의 랜드마크인 셈이다. 단성사가 우리나라 영화 산업의 주춧돌로서 영화 산업의 전통을 잇고 있다면 웨딩 주얼리의 전통은 단성사 1층에 위치한 단성사 주얼리가
잇고 있다.
 
올해로 오픈 2주년을 맞이하는 단성사 주얼리는 단일 매장으로는 전국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예물 전문 매장 단성사 주얼리는 약 1백여개의 매장이 입점해 있어서 웨딩 예물 구입 고객들의 선택의 폭을 넓혀준다. 전체가 오픈 매장으로 구성되어 가격을 서로 비교해볼 수 있어서 가격 경쟁력을 갖추었고, 입점해 있는 숍의 대부분이 자체 제조 능력을 갖춰서 소매점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에 제품을 구입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단성사 주얼리 상가 연합회 강익구 회장은“웨딩 예물은 평생에 한 번 구입하는 것인 만큼 하나를 사더라도 오래 간직할 수 있고, 아들∙손자에게도 물려줄 수 있는 질 좋은 제품을 골라야 한다”며“남들이 하는 대로 불필요한 예물까지 따라서 사지 말고 자신의 개성과 취향에 맞추어 계획성 있게 구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웨딩 주얼리를 구입하기 전에 우선 자신의 경제적 수준과 형편을 고려해 예산을 잡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예산을 잡지 않고 오면 자칫 자신의 상황과 현실을 잊고 제품을 충동 구입하는 불상사가 생기기 때문이다. 또한 지나치게 제품의 가격을 깎으려 하기보다는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적절한 선에서 구입하는 것이 좋다.
 
일생에 단 한 번뿐인 소중한 결혼식에서 평생을 약속하는 예물인 만큼 적당한 가격을 치르고 좋은 제품을 구입하라는 것이 강 회장이 예비 신랑∙신부에게 전하는 인생 선배로서의 충고다.
 
1 종로 3가역 10번 출구에 위치한 단성사 1층의 단성사 주얼리.
2 화이트골드와 골드 커플링이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3 올해 기대되는 화이트골드의 플래티넘 제품.

문의|764-3745 사진|최호경
 
 

결혼전문지 月刊 Wedding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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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두리모아


평소엔 문제없이 잘 자다가 다음날 오전 중요한 시험이나 약속, 미팅이 있는 경우 온 신경이 곤두서 잠을 제대로 못 이룬 경우를 경험한 적이 있을 것이다.

이처럼 신경쓰이는 스트레스 요인이 생기면 깊은 수면을 취하기가 힘든데, 흔히 인륜지대사라는 결혼 준비는 이보다 더하다. 결혼을 앞두고선 보통 6개월 전부턴 상견례, 예단, 식장, 허니문 예약, 혼수 준비 등 그야말로 숨쉴 틈 없이 바쁜 나날을 보내게 된다.

특히 요즘처럼 찌는 더위로 심신이 피곤한 때에 낯설기만 한 시댁 식구와 부딪치며 양가 집안 눈치 살피랴, 예단, 혼수 금액 따지랴, 스트레스는 정말 최고조에 이른다. 그런데 더욱 괴로운 건 몸은 이렇게 혹사되어 피곤에 피곤을 거듭하는데도 잠이 오지 않는다는 것이다. 정말 이 모든 피로를 한 번에 날려버릴 만큼 푹 자고 싶은데, 누워도 잠은 오지 않고 오히려 눈만 더 초롱초롱해질 뿐이다.

침대는 물론이고 책상에 머리만 댔다 하면 졸음이 마구 쏟아지던 예전 그 신체 리듬은 어디로 갔단 말인가? 불면증과 피곤함이 반복되는 삶을 어떻게든 바꾸고자 일찍 잠자리에 들어본들 결론은 마찬가지다. 모든 방법을 총동원했는데도 도저히 해결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참으로 신기한 게 ‘잠’이란 거다.

거의 하루도 빠지지 않고 자야 하는 건데 자려고 노력하면 할수록 달아나려는 성향을 갖고 있다. 매일 매일 자는 건데도 잠을 못 자는 시기만큼은 그 존재가 너무 크게 느껴진다. 본인도 모르는 새에 오늘은, 내일은, 모레는… 이러한 걱정에 오늘도 눈을 감고 수많은 양들과 함께하게 되는 것.

결혼 전 스트레스로 인한 수면 장애를 해결하는 방법과 결혼 후 달라진 환경에서 편안한 수면을 취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한다.

수면을 방해하는 결혼 스트레스

스트레스는 인체에 해로운 자극으로 인해 긴장이 지속되는 상태다. 물론 누구나 스트레스를 받지만 결혼 준비를 하는 신부들의 경우 그 강도는 더욱 크다. 일반적으로 우리의 몸은 스트레스를 받으면 맥박과 혈압에 변화가 오면서 더 많은 양의 산소를 확보하고자 호흡이 빨라진다. 아울러 근육을 비롯한 모든 감각 기관이 예민해지면서 불안, 신경과민, 걱정, 분노 등 다양한 감정을 동반하게 된다.

이런 증상들은 체온을 올라가게 하고 수면을 취하는 중요 요소인 멜라토닌의 분비를 밤에 억제시킨다. 이는 결국 불면증과 우울증으로 나타나는데, 일례로 여름밤 더위로 인해 갑자기 잠이 깨는 경우가 있을 것이다. 이럴 때는 아침에 일어났을 때 몸이 개운하지 않은데, 수면 중 더위로 인한 스트레스로 멜라토닌 분비가 일정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너무 많은 생각과 걱정거리는 수면의 큰 방해 요소다. 그러나 사람이 어찌 스트레스 없이 살 수 있겠는가? 그렇다면 스트레스를 줄여 멜라토닌의 생성을 활성화하는 방법을 터득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다. 우선 마음가짐을 편안하게 하자. 깊은 잠을 자려면 반드시 멜라토닌 분비가 유지되어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잠자기 2시간 전에 스트레스가 될 수 있는 환경을 모두 없애야 한다.

또 다른 방법을 제안하면, ‘걱정의 시간’을 만드는 것이다. 이는 걱정을 하더라도 체계적으로 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 잠자리에 들면서 무수히 많은 생각과 걱정들로 약 2시간은 예사로 허비하는 경우를 경험한 적이 있을 것이다.

이럴 경우 하루에 30분에서 길게는 1시간씩 걱정하는 시간을 만들어 내일, 일주일, 한 달, 일 년 걱정을 해보자. 메모를 하면서 걱정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러한 방법을 쓰면 오늘 당장 걱정할 일이 줄어드는 것을 느끼게 될 것이다. 물론 마음도 한층 가벼워질 테고.

새로운 환경으로 잠 못 드는 밤

K양의 이야기를 빌리자면 그녀는 신혼의 달콤함을 만끽하던 고요한 어느 날 밤 그와 나란히 침대에 누워 있었다. 남자의 팔에 머리를 묻고 잠을 청했고, 남자는 그런 그녀의 얼굴을 사랑스러운 듯 쓰다듬었다. 그런데 막 잠들려는 순간 살인적인 기계음에 잠이 깼다. 이건 일반적으로 ‘드르렁’ 하는 단순히 코고는 소리가 아니었다. 평소 창문만 열고 자도 먼 도로의 차 소리에 잠 못 이루던 그녀이기에 밤새 자려는 노력을 해야만 했다.

새롭게 모든 환경이 변하는 결혼 후 잠자리가 낯설게 느껴지는 건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이처럼 환경적인 요인이 수면의 방해 요인이 될 경우에는 우선 배우자에게 적절한 치료법을 알려줄 것을 권한다. 물론 더욱 심각하다면 전문가의 상담과 치료가 필요하다.

잠은 배고픔과 비슷하다. 시간이 되면 배가 고파 밥을 먹게 되듯이 시간이 지나면 졸려 잠을 자게 되는 것이다. 그런데 중요하게 알아두어야 할 것은 잠은 자려고 노력하면 할수록 달아나려는 성향이 있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환경이 낯설다고 침대에 누워 계속 잠이 오기만을 기다려선 안 된다. 왜냐하면 10분이 지나도 잠이 오지 않으면 뇌는 침대를 잠자리가 아닌 놀이터로 착각하기 시작하기 때문.

이럴 경우에는 과감히 방에서 나와 책을 보거나 텔레비전을 보다 다시 졸음이 올 때쯤 침대로 가자. 배우자가 코를 곤다면 그에겐 무엇보다도 체중 조절이 필요하다. 체중을 줄이면 폐가 밤에 기능을 더욱 잘 하게 되고 폐 주위의 지방질도 빠지게 되어 호흡이 원활해진다. 코를 고는 이가 과체중이라면 표준 키와 체중을 점검해서 정상으로 바꾸는 일이 가장 시급하다.

특히 코골이에게 음주는 가장 강력한 적으로 술을 먹으면 호흡 능력과 근육의 탄력이 떨어져 코를 더 심하게 곤다. 그러므로 잠들기 5시간 전 음주는 절대 금하도록 한다.

잠하고 친해지기

불규칙한 수면 습관은 신체 리듬을 혼란스럽게 만들어 급기야 수면 체계를 흔들어버린다. 깊은 잠을 자기 위해서는 우선 규칙적인 수면 습관을 가져야 한다. 그런데 이때 가장 중요한 점이 일어나는 시간이다.

멜라토닌은 아침에 일어나서 해를 보게 된 지 15시간이 지나서야 뇌에서 분비된다. 그러면 이때 우리는 잠이 오게 된다. 그러므로 늦게 일어나면 늦게 일어날수록 우리 몸은 일찍 잠자리에 들 수 없게 되어 있다. 이는 일어난 시간이 오전 10시라면 다음날 새벽 1시가 지나서야 멜라토닌이 분비되기 때문이다.

잠을 자려면 햇빛과 친해지는 연습부터 시작해야 한다. 낮에 충분히 햇빛을 보면 밤에 많은 양의 멜라토닌이 분비되어 쉽게 잠이 들 수 있다. 이런 이유로 낮에 운동을 할 경우, 깊은 잠을 잘 수 있는 몸 상태가 되도록 이왕이면 햇빛을 볼 수 있는 야외에서의 운동을 권한다. 반면 야간 운동은 절대 금물이다.

운동 자체는 혈액순환을 좋게 만들어주고 긴장감도 떨어뜨려 잠자는 데 도움을 주지만 여기에는 반드시 지켜야 할 규칙이 있다. 잠자기 5~6시간 전에 운동을 끝마쳐야 한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운동 중에는 혈압과 맥박이 올라가는 것과 더불어 각성 호르몬인 코티솔이 증가하는데, 이 코티솔이 감소하고 멜라토닌이 분비되기까지는 시간적 여유가 필요하다. 결국 밤에 운동을 하는 것은 멜라토닌이 분비되는 시간을 늦추어 결과적으로 잠드는 시간을 늦추게 만드는 것이다.

잠은 체온이 내려갈 때 찾아온다. 그러므로 체온을 올렸다가 근육 이완과 함께 긴장을 완화시켜주는 반신욕과 족욕은 수면에 큰 도움을 준다. 잠자리에 들기 2시간 전에 반신욕이나 족욕을 하자. 이는 멜라토닌이 왕성하게 분비되도록 하여 숙면을 취할 수 있게 해준다.

그러나 이때도 주의할 점이 있는데 반신욕이나 족욕으로 올라간 체온은 약 2시간 뒤에나 내려가게 되고 이때 멜라토닌이 분비되기 때문에 취침 한 시간 이내에 끝내고 수면 시간을 맞아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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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간이역에서 띄운 가을 엽서
전북 군산에서 보낸 가을의 끝 자락군산에서, 철길을 걸어보고 아무도 없는 간이역에 한참을 앉아 있었다. 조그만 창문을 내놓은 벽과 창문을 그리워하는 담쟁이덩굴을 보았다.

올가을은 너무 쉽게 끝나버렸다. 두어 번의 비와 땅에 떨어진 몇 장의 떡갈나무 잎, 말라가는 단풍만으로 가을은 가버렸다. 올해 가을은 간편한 애인처럼, 수첩에서 이름을 ‘쓰윽’ 지우면 이별의 모든 절차가 끝나듯이, “잘 가” 하는 짧은 인사와 함께 뒤돌아서 갔다. ‘나의 가을에는 무슨 일이 있었지?’ 담배 두 개비를 피우는 동안 내 인생의 가을을 떠올려보았지만 특별히 기억나는 것이 없다. 내린 결론은 이랬다.

‘특이사항 없음. 무료했음.’
갑자기 쓸쓸해졌다. 서른 중반에 느끼는 쓸쓸함은 황사처럼 딱히 대책이 없다. 집에 가끔씩 자러 들르는 주위의 인간들에게 전화를 돌렸더랬다. “어디론가 가야 할 것 같아. 철길이 있고 예쁜 창문을 볼 수 있다면 더 좋을 것 같아.”

군산으로 가라고 했다. 비좁은 판자촌을 지나는 철길이 있고 그 철길은 밤이면 달빛을 받아 어슴푸레 빛난다고 했다. 담쟁이덩굴이 기어오르는 시멘트벽이 있고 빨간 벽에는 자전거가 기대어 있다고 했다. 비행접시처럼 외롭게 떠 있는 간이역도 볼 수 있을 거라고 했다.

저녁별이 돋을 무렵 서울을 벗어났다.

담쟁이 덩굴, 빨간 벽, 벽에 기댄 자전거…
우리가 외롭고 슬프고 쓸쓸할 때, 달려가야 할 곳은 차가운 바다이거나 끝없이 흘러가는 철길 곁인지도 모른다. 우리를 위로해주는 것은 기차 칸의 퀴퀴한 시트 냄새이거나 ‘빈 방 있음’, ‘TV 욕실 완비’, ‘깨끗함’이라고 적힌 모텔의 작은 방일지도.

군산이 그런 곳이다. 낮은 건물, 조용한 거리, 네온사인은 겨우 밤 10시인데도 다 꺼져 있다. 밤은 우물처럼 고요하다. 평화롭다.

항구 도시의 시끌벅적함과 번잡함은 찾아볼 수 없다. 언제 왔는지 모르게 조용히 곁으로 다가와 어깨를 툭 치고 가는, 재미있는 이야기를 하면 ‘쿡’ 하고 수줍게 웃어주는 그런 사람을 닮았다.

경암동으로 향했다. 이마트 건너편에 ‘철길마을’이라불리는 곳이 있다. 참 묘한 풍경을 지닌 곳이다. 양쪽으로 판잣집이 늘어섰고, 기찻길이 비좁은 판잣집 사이를 시냇물처럼 흐른다.

한밤중, 달빛은 없고 가로등만이 철길을 비추고 있다. 철길에서 서성였다. 여행이라는 게 결국 서성대는 거, 그리고 기웃거리는 거다.

담 너머에 뭐가 있나, 하고 궁금해하는 거다. 그러면서 내 삶을 흠칫 뒤돌아보는 거다.

누군가가 철길 이쪽 끝에서 저쪽 끝으로 500m 남짓한 그 거리를 왔다 갔다 하고 있었다. 아마도 술에 취해 있었나 보다. 노랫소리가 이쪽저쪽을 오갔다. 철길에 깔린 자갈을 밟는, 자박자박하는 소리가 불규칙적으로 났다. 일부러 그 사람과 반대편으로 걸었다. 그가 오른쪽을 향해 가면 나는 왼쪽으로 갔고 그가 왼쪽으로 가면 나는 오른쪽을 향해 걸었다.

그날 밤은 낯선 사람과 마주치고 싶지 않았다. 어색하고 불편할 것 같았다. 괜히 인사를 하고 눈짓을 나눴다가 소주잔이라도 기울이게 되면 날을 새게 될지도 모를 일이었다. 푸념을 듣고 푸념을 쏟아내는 일은 서울에서도 충분히 할 수 있는 일이고, 그건 이미 충분히 지겨워진 일이니까.

철길마을에는 오전 10시가 넘어서야 겨우 햇빛이 들어온다. 햇빛은 잠시 머물다 사라진다. 사람들은 서너 시간 동안 머물다 가는 햇빛이 아까운 모양이다. 그래서 아침 일찍부터 살림을 내놓는다. 고추를 내놓고 빨래를 넌다. 국화 화분도 문 앞으로 밀어놓는다. 햇빛은 잠깐 동안 살림살이를 비추다 간다. 수금원처럼 냉정하다. 햇빛은 곧 사라지지만 사람들은 햇빛을 탓하지 않는다. 탓해봐야 소용없는 일이라는 걸 안다.

이 기찻길에 하루에 한 번 화물기차가 지난다. 오전 10시쯤이면 철로에 바퀴 소리가 울린다. 역무원이 열차 앞에 매달려 비켜나라고 소리를 지른다. 아무런 안전장치가 없기 때문이다. 1970년대, 갈 곳 없는 사람들이 철길 옆으로 모여들었고 자연스럽게 마을이 이루어졌다.

손녀를 학교에 바래다준다던 한 할머니는 떠나려고 해도 갈 곳이 없다며 이제는 이곳도 정이 들었다고 했다. 사람이 못 살 곳이 어디 있느냐고도 했다. 철길마을 사람들은 열차가 지나가고 나면 다시 고추와 화분을 내놓고 빨래를 넌다.

철길마을에 난 벽을 뜯어오고 싶었다. 예쁜 창문과 담쟁이덩굴을 가진 벽, 자전거가 기대어 있는 벽, 빨래집게가 예술 작품처럼 걸린 벽. 내 방에다 모두 걸어두고 싶었다. 철길마을의 벽을 바라보고 있으면 내내 설렐 것 같아서였다. 그 벽에 난 창문을 열고 누군가가 인사를 건넬 것 같아서였고 창문을 열면 기차가 기적을 울리며 지나갈 것 같아서였다.

비행접시 혹은 간이역
임피역에 갔다. 간이역에 가고 싶었다. 숨가쁜 생활을 잠시 내려 놓고 싶었다. 기차는 떠난 지 오래.

역무원에게 물어보니 무심한 표정으로 다음 기차는 언제 올지 모른단다. 30대 중반 이후의 삶은 그런 것일지도 모른다.

명료한 것은 돈과 건강. 그 외의 것은 부질없다. 스무 살 시절에는 슬픔만으로도 살 수 있을 것 같았지만 이젠 행복만 가지고도 살아가기가 힘들다.

역은 한산했다. 역무원이 역사를 혼자 지키고 있었다. 이름이 양선재라고 했다. 눈썹이 짙고 말투가 느렸다. 임피역을 보러 일부러 왔느냐고 물었다. 그냥 지나는 길에 들렀다고 했다.

그는 임피역에서 1년 7개월을 근무했다고 했다. 임피역이 근대유형문화재로 선정됐고 내일(11월 1일)부터 무인역으로 바뀐다고도 말했다. 그리고 오늘(10월 31일)이 임피역에서 근무하는 마지막 날이라고 했다.

“내일부터 전주역으로 가요. 정들었는데, 아쉽네요.”

종이컵에 타준 커피를 들고 역 앞 의자에 한참을 앉아 있었다. 사사로운 생각이 머릿속에 떠돌다 사라졌다. 남은 할부금과 밀린 세금, 읽어야 했으나 읽지 못한 책, 기억하지 못한 누군가의 생일, 잊어버린 제사, 갚지 못한 돈, 챙기지 못한 생일, 정리하지 못한 사진, 지키지 못한 약속, 점집에서 심심풀이로 보았던 내 보잘것없는 미래.

익산으로 가는 기차가 들어왔다. 잠시 소란스러워졌다. 문이 열리자 몇 사람이 내렸고 황급히 뛰어온 몇 사람이 탔다. 기차가 떠나가자 역은 다시 조용해졌다. 텅 빈 역을 보며 생각했다. 그래도 우리가 살아가는 이유는 언젠가는 기차가 우리를 태우고 떠나듯 우리도 구원받을 수 있으리라는 믿음 때문이 아닐까.

우리네 적적한 생이 위로받을 곳은 사우나도 아닌, 단란주점도 아닌, 가로등 불빛만이 외롭게 어룽대는 이런 간이역이 아닐까. 철로가 아득히 흘러가고, 구름이 지붕 위에 잠시 머물다 가고, 은행잎이 쏟아져 내리는 간이역. 우리가 그리운 사람의 얼굴을 잠시 떠올려볼 수 있는 그런 곳.

▒ Information

가는길
서해안고속도로 군산 IC로 나와 군산시내로 간다. 철길마을은 군산경찰서 주변 이마트 건너편에 있다. 경암동에서 국도 26호선, 27호선을 타고 40분 정도 가면 임피면 임피역에 닿는다.

잘 만한 곳
임피역 주변에는 숙박시설이 부족하다. 군산시청, 버스터미널 부근에 최신 시설을 갖춘 모텔이 밀집해 있다. 3만~5만원.

여행 메모
마을 사이로 난 철로는 500m 남짓이다. 오전 10시경 열차가 지나지만 다니지 않는 날도 있다. 철길마을을 돌아보는 것은 누구나 가능하지만 사진을 찍을 때는 조심해야 한다. 주민들이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미리 양해를 구하는 것이 좋다.
임피역은 1924년에 지어졌다. 지난해 11월 근대유형문화재로 등록됐다. 11월부터 무인역으로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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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실 옥정호로 떠난 가을 여행

가을 문턱이다. 가을이 싫다. 싱글, 특히 남자라면 옆구리가 서서히 시려올 때가 아닌가. 혼자인 것을 정당화하기 위해 ‘삶이란 원래 고독한 거야’ 하고 씁쓸한 미소를 날리며 스스로를 위로해보지만 마음 한구석에 뻥 하고 뚫린 주먹만한 크기의 구멍은 좀처럼 아물지 않는다. 왜 옥정호가 그토록 보고 싶었을까.

날씨가 선선해졌다는 말로 시작된 술자리의 대화는 늘 그렇듯 여자와 연애 이야기로 이어졌다. 그리고 누군가 “옥정호에 가보라”고 했다. 물안개가 좋다는 것이 이유였지만 대체 가을과 호수와 물안개와 연애가 어떤 상관이 있다는 말인가. ‘호수에 뭐 볼 게 있다고’ 하면서도 꾸역꾸역 짐을 챙겨 임실로 떠나온 것은 참 아이러니했다.

옥정호는 임실과 정읍의 경계에 걸쳐 있다. 섬진강의 물을 막아 생겼기에 섬진저수지, 임실 운암면, 정읍 산내면에 걸쳐 있기에 운암저수지, 산내저수지로도 불린다. 붕어 모양의 섬(외안날)을 안고 있고, 호수를 뒤덮은 새벽 운무가 운치가 있어 사진작가들의 단골 출사지로 꼽힌다.

“새벽에 국사봉에 올라가야 옥정호의 진면목을 볼 수 있다”는 그 사람의 충고(?)를 따르기로 한다. 전주와 임실 읍내에서 옥정호까지의 거리는 비슷하다. 하지만 숙소는 임실 읍내로 택한다. 만약 전주에서 묵게 되면 일찍 잠자리에 들지 못할 것 같았기 때문이다. 전주 최대의 슈퍼돔나이트 클럽이나 중화산동 유흥가 어디쯤에서 소주 한잔 걸치고 싶은 충동을 이기지 못했을 테니까. 옥정호 운암교 근처에도 몇몇 모텔이 있지만 굳이 차로 30분 거리의 읍내까지 간 것은 편의점이라든지 식당이라든지 편의시설이 있을 것 같아서였다. 이런 생각은 적중했다. 하지만 읍내의 규모는 작다.

여관은 경찰서 옆‘귀빈모텔’이 유일하다. 방에서 묵은 냄새가 조금 나는 작고 허름한 여관, 느릿하게 열쇠를 건네주는 게으른 주인장이 있다. 선잠을 자고 새벽 4시에 일어났다. 옥정호로 향하는, 어둠이 가시지 않은 도로에는 새벽안개가 지천이다. 오랜만에 맡아보는 새벽 냄새다. 해마다 이맘때 볼 수 있는 순수한 풍경이다. 상쾌하다.

강진면을 지나고 운암교를 건너 전주 방향으로 2~3분 달리다 첫 번째 삼거리에서 우회전, 약 10여분 가면 국사봉 주차장에 닿는다. 해발 475m의 국사봉은 옥정호를 제대로 볼 수 있는 뷰포인트 중 한 곳이다. 옥정호의 트레이드 마크가 되어버린 붕어섬을 제대로 볼 수 있다. 주차장에서 국사봉 정상까지는 걸어서 약 50분 거리, 전망대까지는 약 30분이면 닿는다.

높지 않지만 계단이 많고 경사가 제법 가파르다. 등에 땀이 고이고 ‘담배 끊어야지’ 하는 생각도 든다. 해가 뜨기 전이라 헤드램프나 손전등이 있으면 좋을 것 같다.

정상 직전, 나무로 만들어놓은 전망 데크가 나온다. 전주와 순천에서 왔다는 사진작가 4명이 트라이포드를 펼쳐놓고 있다.

“10월 중순부터 11월까지가 가장 좋을 때여. 그때는 이 데크에 발디딜 틈이 없당께. 사진 찍는 사람들 때문에. 오늘은 셔터를 몇 번이나 눌러볼랑가.”

발을 구르며 아침을 기다리는 사람들. 그리고 여명이다. 어디서부터 밀려왔는지 알 수 없는 운무가 옥정호를 하얗게 뒤덮는다. 1000미터 이상의 준봉에서나 볼 수 있을 법한 풍경을 고작 30분 고생하고 감상하려니 길 가다 돈 주운 기분이다. 붕어섬을 가운데 두고 호수와 낮은 봉우리들이 병풍처럼 에둘러 섰고,
그 안에 하얀 운무가 담겨 있다.

땅에 안긴, 그래서 땅과 들과 산과 잘 어우러지는, 그러므로 바라보기에 편안한 호수의 이미지는 어쩌면‘아날로그’라는 생각이 든다. 꼭 싱글 남자뿐 아니라 빅뱅의 ‘거짓말’보다 이문세의 ‘광화문연가’가 귀에 편한 세대, 마음 한구석에 공허를느끼는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위로받을 수 있겠다. 여자라도 말이다.

한낮에 옥정호 호반을 둘러보는 것은 밋밋할 수 있다. 그렇다고 주변에 특별한 볼거리가 있는 것도 아니다. 정읍 쪽에 있는 구절초테마공원을 둘러보는 것이 그나마 ‘할 것’이다. 서정적이고 세련된 카페나 술집도 없기 때문에 혈기왕성한 빅뱅의 ‘광팬’이나 ‘현지 조달 성공’이라는 판타지를 품은 사람이라면 “이게 뭐야”라고 말할 수 있겠다. 하지만 떨어지는 낙엽에 눈물을 글썽이는, 문학적 감수성을 가졌거나, 오지가 좋다고 자신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가볼 것을 권한다.

가을 만큼 애잔한 호수
지도를 펼치고 옥정호를 모두 둘러 볼 수 있는 루트를 짠다. 기준점은 운암교. 강진면을 지나 태인 방향으로 가다 산내삼거리에서 산외 방향으로, 종산삼거리에서 운암 방향으로 가면 다시 운암교에 닿는다. 쉬엄쉬엄 달리면 약 2시간 걸린다. 힘들더라도 옥정호 주변의 마을로 들어가야 한다. 그래야 호수의 참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국사봉전망대 근처 용운리, 입석리, 운암교 아래의 마암리, 범어리 등은 소담한 호숫가 마을이다. 붕어섬에는 팔순의 노인이 아직 농사를 지으며 살고 있다. 용운리 마을 이장님에게 잘 부탁하면 배로 데려다주기도 하지만 말처럼 쉽지는 않다. 범어리는 여덟 가구가 농사와 양봉을 하며 살아가는 작은 마을이다.

운암교 근처에서 험한 차도를 따라 약 4km 들어가야 하는데, 길이 불편해 이곳 주민들은 주로 작은 모터보트를 이용해 이동한다. SUV 차량이라면 육로 진입이 가능하다. 주름 깊은 얼굴의 촌부들과 이야기를 섞다 보면 진솔한 그들의 삶의 모습에 마음이 넉넉해짐을 경험한다. 이들의 얼굴과 이야기를 가슴에 담고 서울로 향한다. 떠나올 때는 혼자였지만 돌아가는 길은 그래서결코 혼자가 아니다. 옥정호에서는 가을이 참 멋진 계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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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첫눈에 반한다는것이.

그 사람앞에서면 까닭없이 가슴이 설레고.

빨리감기를 할때의 비디오 화면처럼 안정감이 없어지고.

그 사람입에서 나오는 한마디한마디를 오버해서 받아들이는 거라면.

나는 첫눈에 반한게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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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임이랑 기자] 부부금슬을 자랑했던 이영하(57), 선우은숙(48) 부부가 결혼 26년만에 파경을 맞았다. 두 사람은 최근 이혼에 합의해 서류를 법원에 제출한 상태며, 현재 별거중으로 이혼 수순에 들어갔다.

선우은숙의 소속사 관계자는 두 사람이 가정불화로 이혼한 것이 아니며, 서로가 추구하는 바가 다르기 때문에 자유를 주기 위해 이혼한 것 뿐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별거중이지만 정기적으로 만나 식사를 할 정도로 좋은 사이를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부부는 드라마를 통해 처음 만나 부부인연을 맺었으며, 슬하에 두 아들을 두고 있다. 첫째 아들 이상원은 아버지 이영하와 함께 살고 있으며, 둘째 아들은 군복무중이다. 두 사람은 2006년 결혼 25주년 리마인드 웨딩을 치르는 등 좋은 모습을 보여 왔다. 현재 이영하는 KBS 2TV 주말연속극 '며느리 전성시대'에 출연중이며, 이영하는 MBC 시트콤 '김치치즈 스마일'에 출연중이다.

[이혼에 합의한 이영하(왼쪽), 선우은숙. 사진제공=KBS]

(임이랑 기자 quee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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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현우 기자] 2006년에 이어 2007년에도 연예인들의 이혼이 줄을 잇고 있다. 2007년에 가장 먼저 안타까운 소식을 전했던 커플은 이민영-이찬 커플. 지난해 12월 10일 스타커플로 화려하게 결혼해 신혼여행 직후 10여일 만에 전격적으로 이혼, 이후 폭력사태와 맞고소로 얼룩져 주변사람들을 안타깝게 했다.

지난 3월에는 탤런트 겸 영화배우 이미숙과 성형외과 홍성호 박사가 갑작스럽게 이혼을 발표했다. 두 사람의 이혼은 20년의 결혼생활을 뒤로 한 황혼이혼으로 더욱 화제가 됐다. 2001년 두 자녀를 미국에 보내면서 자연스럽게 떨어져 지내는 시간이 많아져 자연스럽게 소원해졌다는 두사람은 이혼 후에도 오랜 친구처럼 서로에 대한 애정을 보여 주기도 했다. 최근 이미숙은 영화 ‘뜨거운 것이 좋아’ (감독 권칠인 / 제작 시네마서비스)에 출연해 건제함을 과시했고, 이 영화는 올 가을 개봉될 예정이다.

채정안의 파경 소식은 6개월여의 시간이 흐른 뒤 밝혀져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2005년 12월 3살 연상의 사업가 김모씨와 웨딩마치를 울리며 연예계 은퇴를 선언한 채정안은 올해 초 1년 6개월의 결혼 생활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 사실은 올해 최고의 화제작 중 하나인 MBC ‘커피 프린스 1호점’에 출연하며 뒤늦게 밝혀졌다. 두 사람은 성격 차이로 이혼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커프’를 통해 채정안은 보다 성숙하고 세련된 도시 여성을 완벽하게 소화해 큰 인기를 얻으며 제 2의 연기 인생을 화려하게 시작했다.

MBC 월화드라마 ‘왕과 나’의 오만석 역시 뒤늦게 이혼소식이 알려진 케이스다. 뮤지컬 배우로 정상의 자리에 서 있던 오만석은 드라마 ‘포도밭 사나이’로 스타덤에 올랐다. 지난 5월, 3살 연상의 영화의상디자이너와 결혼 6년 만에 협의 이혼했다. 이 소식은 8월이 돼서 밝혀진 것. 오만석은 이후 ‘왕과 나’에 출연해 안정된 연기력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고, 11월 개봉 예정인 영화 ‘우리동네’에도 출연해 전성기를 예고하고 있다.

탤런트 신은경 역시 지난 8월 협의 이혼을 했다. 신은경의 이혼은 신은경이 SBS 드라마 ‘불량커플’로 8년만에 TV드라마 컴백 작품의 종료 직후 발표돼 더욱 화제를 모았다. 2003년 연예기획사 대표와 결혼한 신은경은 4년 만에 파경에 이르렀다. 두 사람의 이혼은 비교적 순조롭게 진행됐으며 신은경은 아이의 양육권, 친권을 갖기로 했다.

15일 연예계 잉꼬부부의 대명사였던 박철-옥소리 부부의 이혼 소식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두사람이 어떤 까닭으로 이혼 소송이라는 선택을 하게 됐는지는 천천히 밝혀지겠지만 힘든 시간이 모두 지나간 후에는 두 사람 모두 보다 성숙하고 당당한 모습으로 다시 팬들 앞으로 돌아오길 바랄 뿐이다.

이현우 nobody@newsen.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손에 잡히는 뉴스, 눈에 보이는 뉴스(www.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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